[넷플릭스] 꾸미는 사랑에는 이유가 있어 (2021) 着飾る恋には理由があって
방송기간 : 2021년 4월 20일 ~ 2021년 6월 22일 (10부작)
주연 : 카와구치 하루나, 요코하마 류세이, 마루야마 류헤이, 나카무라 안, 무카이 오사무, 나츠카와 유이
볼 수 있는 OTT :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한동안 일본 드라마에 빠져서 분기별로 두세 편씩 보던 시절이 있었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 드라마가 다 거기서 거기 같고 그러다가 멀어지게 되고 또 노재팬의 영향으로 애니도 안 봤던 시기도 있었고 암튼 아직까지 그러고 있는데 일드 카테고리에 포스팅이 너무 없기도 하고 예전에 본 것 기억을 되살려 쓸까 하다가 넷플릭스를 뒤적거리다가 발견한 드라마 [꾸미는 사랑에는 이유가 있어]를 보게 되었다.
오랫만이라 주연 배우들이 생소한데 너무 훈남 훈녀라 잘 어울리고 좋았음! 알고보니 지금 일본에서 가장 잘나가고 있는 두 배우라고 함. ㅇㄱㅇㅈ
여주인 카와구치 하루나는 왠지 수지가 생각났음.. 목소리라던가 암튼 귀염
남주인 요코하마 류세이는 왠지 임시완 배우 닮음.. 아니면 어쩔 수 없지만 암튼 난 그랬음..;;
그 외 조연하시는 분들은 얼굴 대충 알 것 같고 서브 커플로 나오는 마루야마 류헤이는 칸쟈니 에이토의 멤버라 모를 수가 없고.. 어릴 적 반짝거림은 사라졌지만(세월이 야속하네) 역할이 훈훈하고 정확한 거 좋아하는 캐릭터라 시원시원하고 좋았음..ㅋㅋ
여주인공인 마시바 쿠루미는 인테리어 소품 회사의 홍보담당이자 10만 팔로워의 인플루언서인데 업무 특성상 트렌드에 예민하고 스마트폰을 하루 종일 들여다보고 꾸미고 가꿔서 인스타에 업로드해서 팔로워를 유지해야 하기에 방은 많은 옷과 물건으로 가득 차 발 디딜 곳 없이 이불만 겨우 펼치고 생활하며 셰어하우스에 살고 있는데 정반대 성향의 슌을 만나면서 점점 변해간다.
반면 남주 후지노 슌은 스페인 유학파 셰프인데 일본으로 돌아와 스페인 레스토랑 셰프로 새롭게 사업을 시작했지만 보기 좋게 말아먹고 도망치듯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핸드폰은 있지만 안 가지고 다니고 옷은 개량한복 같은 거 하나만 가볍게 입고 다닌다. 언제 듯 떠날 사람처럼 물건에도 사람 관계에도 미니멀리스트로 살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자신이 실패로 겪은 상처를 최소화하기 위한 보호막 같은 것.
여주 귀여워 죽겠는 저 남주 눈깔..미친.. 그 어떤 급박한 순간에도 “마메시바 마시바”로 이름과 비슷한 발음의 마미시바를 덧붙여 별명을 풀로 부르는 그의 끈기에 들을때마다 헛웃음이..ㅋㅋ
이장면 너무 좋았음.. 서로 좋아하는것을 확인했지만 여주 맘속에 서브남의 존재가 아직 크다고 생각해서 맘에도 없는 소리로 확실히 잡지 않고 애매한 태도를 보이는 남주에게 “조용하라”며 입을 틀어막고 주둥이 꼬집어 못된말 못하게 하는 장면이다. 귀엽다…ㅋ
이런 물과 기름 같은 두 사람이 점점 스며들어가는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로 드라마가 흘러간다. 점점 닮아가며 서로의 커리어에 용기를 주고 정서적으로 보완이 되어주는 사이로 발전하며 스스로 성장해가는 멜로 성장 힐링 드라마이다.
그동안 일드 로코의 여주들의 눈물이 나 코멩멩이 소리라던가 끊임없는 민폐 캐릭터에 지쳤다면 일잘하고 똘똘하고 시원시원하고 사랑스러운 여주 나오는 이 드라마 추천함!
술김에 해버린 첫 뽀뽀~ 이후에 정신 돌아와서 고장나는 두 사람..ㅋㅋㅋㅋ
남주 하반신이 어떨지 궁금한 첫키스신
요코하마 류세이의 속눈썹이 진짜 이쁨